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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트레킹 전남 학생·교사 21명 긴급 대피 ‘안전’

네팔 고산지대인 안나푸르나를 트레킹하던 한국민 교육봉사단 4명이 예기치 않은 눈사태로 실종된 가운데 같은 시각 트레킹에 나선 전남지역 학생과 인솔 교사 20여 명이 폭설과 산사태를 피해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전남교육청은 18일 “미래도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에 나선 전남지역 학생과 교사 원정대원 20여명이 전날 오전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MBC·3700m)로 향하던 중 3000m 지점에서 폭설과 눈사태를 보고 곧바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산사태는 해발 3230m 데우랄리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들은 산악전문가인 인솔자들의 통제 아래 곧바로 하산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트레킹에는 강진 청람중과 곡성 한울고 학생 7명씩, 14명과 인솔 교사 7명이 동행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순간이었다”며 “전문지식과 경험을 지닌 산악전문가와 인솔교사들의 신속한 판단이 피해를 막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학생과 교사들은 해발 1790m 포타나를 출발해 톨카∼란드룩∼뉴브릿지∼지누단다∼촘롱을 거쳐 시누와(2340m)∼밤부(2310m)∼도반(2600m)을 지나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로 오르던 중이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4일 해발 1900m에 위치한 성커라풀 공립학교에서 열린 전남휴먼스쿨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네팔 전남휴먼스쿨은 전남도 교육청이 엄홍길휴먼재단과 협력해 짓고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게 될 네팔 현지학교다.

 

학교신축에 필요한 사업비 수억원은 전남교육 가족과 도민 성금, 도교육청 예산으로 충당했다. 169개 학교와 33개 기관, 개인 등 1670여 명이 십시일반 기부에 동참했다.

 

한편 17일 오전 10시30분에서 11시 사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코스인 데우랄리 지역(3230m)에서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네팔로 해외 교육봉사활동을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10여 명 중 4명이 연락 두절돼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와 충남교육청은 비상대책반을 가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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