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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올해도 교원능력개발평가 유예해야”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15일 “올해도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교육감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통상 3월과 4월은 평가운영계획을 수립하고, 평가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의 준비를 해야 하는 시점이다. 그래서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실시할 것인지가 중요한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유예됐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병행되고 정상적 교육과정 운영이 힘든 상황에서 평가를 하는 학생·학부모들에게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 제공이 현실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이다.

 

장 교육감은 “올해도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유예할 수밖에 없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하나도 다르지 않다”며 “오히려 코로나19 감염이 지난해 못지않은 상황에서 최대한 등교수업을 확보하고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방역이 한층 더 중요하다. 때문에 교사들의 책무성은 더 커지고, 협력적 학교문화는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원능력평가 참여율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2019년의 경우 학부모 참여율은 35%에 불과하다. 실효성을 상실한 상황이다.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위해서는 평가관리위원회 구성이라든지, 동료·학부모·학생 만족도 조사라든지, 결과 보고에 이르기까지 거의 스무 가지 정도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교육감은 “이에 따른 학교현장의 부담과 반발은 눈에 보이듯 뻔하다. 교육부는 평가를 간소화해 행정업무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한다. (절차를) 개선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 강하지만, 올해도 교원능력개발평가는 유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교육감은 “현행 교원평가는 교사들의 능력개발에 크게 기여 하지도 못한다. 부적격 교사를 걸러내지도 못했으며, 교원들의 책무성을 높이지도 못한 채 불만과 갈등만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교육감은 “오는 18일 전국 시도교육감회의가 있다. 시도 교육감들과 뜻을 모아 올해 교원평가도 유예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할 것”이라며 “전면적인 개선, 그리고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 내년에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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