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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사학법인 몽니’에 불편한 심기

사학법인협의회, 사립학교교사 위탁채용 협상 거부 결렬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광주지역 사립학교들이 교사 위탁채용 제안에 거부감을 보이는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장 교육감은 지난 3일 오전 교육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부 사립학교는 아직도 모든 걸 학교에서 의도하는 데로 운영하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사립학교를 견인해 가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의 발언은 최근 시교육청과 사립학교법인협의회가 교사 위탁채용을 놓고 벌이는 협상이 진전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의 표출로 해석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사립학교의 채용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립학교 교사를 위탁채용해 주겠다고 제안하고 있으나 사학 측이 인사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험 과목과 기간 등은 합의점을 찾았으나 최종 면접위원 4~5명 중에 광주시교육청이 추천한 인사를 포함하느냐를 놓고 소모적인 갈등을 겪고 있다. 

 

사학협의회는 건학 이념에 부합하는 교사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면접위원단을 자체 구성하겠다는 입장이고, 교육청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교육청이 외부 면접위원 1명을 추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교사 채용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가 시대적 요구인 점을 감안하면 사학협의회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광주지역 사립학교법인 37곳 중 14곳이 이사장의 자녀나 6촌 이내의 친인척 25명을 교사나 행정실 직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고, 사립학교교사 위탁채용건에 대해 사학법인협의회는 끝내 최소한의 공공견제와 감시조차 거부하며 이번 협상을 결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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