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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로 무안 오룡고 설립 ‘난항’

무안군, “과밀학급 통행여건 심화 예상”…“대안 마련해야” 
도교육청 “중앙투자 심사 의뢰”…“고등학교 단일학군 쉽지않아”

 

무안 오룡지구 개발사업으로 인해 과밀학급 및 학생들의 통학여건이 열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안군이 ‘서명운동’ 등을 통한 오룡지구 내에 고등학교 신설을 전남도교육청에 강력 요구하고 나섰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전남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학교설립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 오룡지구는 무안군 삼향읍.일로읍 일원에 조성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오는 24년까지 6000세대 이상이 입주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룡1지구와 2지구를 합해 인구수는 1만 4000여명으로, 주택과 상가 등을 포함하면 3만 4000여명에, 신규 유입될 고등학생 수는 68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룡지구 내에 중고 부지를 포함해 약 3만 3천 제곱미터가 학교용지로 정해져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계획된 학교 학급 규모는 가칭 희망중과 오룡고를 포함해 57급이다. 희망중은 오는 4월에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심사 결과는 4월말 통보한다.

 

하지만 오룡고 신설은 중앙투자 심사 통과가 어려워 보인다. 도교육청은 전남의 고등학교는 단일학군으로 운영되고 있어 전체 전남 고등학생 수 대비 학생 수가 부족해 중앙투자심사 통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교육청은 “무안군의 지역 뜻을 존중해 교육부에 고등학교 신설 설립을 위한 중앙투자 심사를 올해 하반기쯤 의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무안군은 “전남의 전체적인 학생수 감소 상황에서 고등학교 신설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핑계로 우리아이들이 더 이상 피해를 겪어서는 안되며 반드시 해결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내 고등학교가 없어 매일 아침 수백명의 학생들이 등교을 위해 1시간 이상 목포시 등 타 지역으로 통학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인근 나주시와도 학령인구 규모는 유사하나 지역내 교육여건은 턱없이 열악한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또한,군은 수차례 도교육청을 방문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구체적인 대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안군에 따르면 서명운동은 6일 현재 전체 인구수 9만 1천여명 가운데 약 2만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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