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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자연과학고에 교육연구정보원 이설·진로센터 설립

광주시 교육청이 오랜 숙원사업인 노후 청사 문제와 교육연구정보원 이설, 진로체험센터 설립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동시 추진키로 했다.

교육연구정보원과 진로체험센터를 광주자연과학고 내 유휴부지로 이설·설립하는 대신 현재 교육연구정보원은 시교육청 청사로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수 백억원에 이르는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7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AI(인공지능)시대를 맞아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진로체험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공간 활용과 교육적 시너지를 위해 교육연구정보원 이설과 연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 조직을 구성하고, 센터의 특성을 반영해 공간 구성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예정 부지는 광주 북구 오치동에 위치한 자연과학고 내 2만1640㎡(6555평)의 유휴부지로 잠정 결정된 상태다. 부지 매입비를 줄여 사업비 부담을 줄이고 교육연수원과 연계해 대형버스 주차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설립 예정인 진로체험센터는 4차 산업혁명기술 기반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진로체험이 가능하도록 관련 첨단시설을 구축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세부추진 계획을 수립한 뒤 2021년 착공, 2023년 개원할 예정이다.

진로체험센터 예정 부지에는 현재 광주시에서 ‘빛고을 국민안전체험관’을 건립 중에 있다. 앞으로 진로체험센터와 교육연구정보원이 나란히 들어서면 접근성이 좋아지고, 활용도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당초 이 부지는 2016년에 광주시청과 함께 ‘호남권 잡월드’를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상무·치평중 통폐합과 재구조화를 통해 통폐합학교에 진로체험센터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학부모 과반수 반대로 재구조화가 무산되면서 주변 여건을 감안해 예정부지를 자연과학고로 변경했다.

서구 화정2동 시 교육청 뒷편 1만2123㎡ 규모의 교육연구정보원은 이설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나면 시 교육청의 부족한 업무공간과 교육시설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이 건물은 옛 광주중을 리모델링해 2004년 개원했으며, 조직개편을 통해 진로교육부가 신설되면서 지난해 3월 광주시교육연구정보원으로 개편됐다.

시 교육청은 당초 민간공원 특례사업지구인 중앙공원으로 신청사를 신축·이전할 계획이었으나 해당 지구가 검찰 수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방향을 틀어 기존 청사와 부속기관 등을 재활용하기로 하고 기존 본청 건물과 정보원, 주차장 등을 이용한 최적화된 활용 방안을 고민중이다.

문제는 예산 확보로, 시 교육청의 계획대로 진로체험센터 설립과 교육연구정보원 이설이 동시 추진될 경우 400억~5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전망이다.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와 시의회 협조, 정부 지원 등도 반드시 선결 또는 수반해야 할 문제들이다.

장휘국 시교육감은 “진로체험센터 설립예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고와 특별교부금을 교육부에 요청할 계획”이라며 “지역교육 발전을 위해 시의회와 국회의원 등 정치권 차원에서도 예산 확보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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