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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농산어촌유학 활성화 정책 적극 추진

운영형태 다양화, 지역연계 협업강화, 학교별 특화교육 운영

유학생 주거여건 개선 등 체계적 지원 통해 재도약 모색

 

전라남도교육청이 올해에도 학령인구 감소 대응을 위해 전남의 강점인 자연친화적 생태환경과 작은 학교의 특성을 살린 농산어촌유학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최근 열린 2023년 각 부서별 주요업무 보고회를 통해 지난 2021년 시작해 올해 3년째를 맞고 있는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단기형과 장기형 등 기간별 운영을 다양화하고 가족체류형과 농가홈스테이 등의 운영방식도 더욱 내실화해 학생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침체에 빠진 지역사회와 전남교육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학 온 지역에 전 가족이 이주해 3년 이상 생활하는 정주형 장기유학을 확대하고, 유관기관 및 지자체·범부처 협력에 기반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농산어촌유학 사업의 재도약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남도와 중앙부처 공모사업 상호 협의 및 공동 추진, 시·군 지자체와 농산어촌유학 활성화 조례 제정 및 유학경비 지원 시군확대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유학생들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시·군 지자체와 협력해 빈집 리모델링, 주택 및 생활 편의시설 확충 관리 등에 나설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및 농협과도 협력해 △ 농촌유학센터 지정 및 운영비 지원 △ 가족 체류형 주택 확보 △ 팜스테이 연계 체험활동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교육공동체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역교육생태계를 구축하며, 지역의 특색이 담긴 지역화 교육과정으로 작은 학교별 특색프로그램과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키로 했다.

 

이와 관련, 김대중 교육감은 31일(화) 해남 지역 교육현장 소통을 통해 전남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해남 마산초등학교에서 교육공동체와 간담회를 갖고 작은학교별 특화 교육과 학교간 공동교육과정 및 디지털 격차 해소 등 미래교육 여건 강화를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늘어나는 등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는 이제 학교 교육에 실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농산어촌의 작은학교가 학교별 특화 프로그램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과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하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해남지역 교육현장 소통에서 참석자들은 지속가능한 학교 교육을 위해 학교 교육과정을 특화시키고 지역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전남농산어촌 유학은 전남 외 지역 초·중 재학생들이 개인별 맞춤형 학습과 온마을 돌봄을 연계한 자연・환경・생태・환경 교육을 경험하기 위해 6개월 이상 전남 농산어촌의 학교로 전학 와서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사업 첫해인 2021년 82명이던 유학생은 지난해 2학기 304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아 1차례(6개월) 이상 유학 기간을 연장한 학생도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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