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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신년 특별인터뷰] 장석웅 전남교육감

농산유학 정규 교육과정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

학생들의 심리회복 위한 ‘교육회복’  전면 추진​

 

 

 1. 지난해 전남교육 전반을 되돌아본다면?

 

-2021년 전남교육도 ‘코로나19’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 코로나19의 기세가 연중 꺾이지 않았고, 그 속에서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러운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1월에 위드코로나가 시작되어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으나, 확진자 폭증, 오미크론 변이까지 발생해 한 달 보름 만에 다시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말았다. 참으로 질기고도 모진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 전남교육은 모두의 참여와 협력으로 비교적  슬기롭게 위기를 이겨내왔다. 학교 현장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졌지만, 우려할 만큼의 대규모 감염으로는 확산되지 않았고, 교육과정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학습결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교육현장과 가정에서 학생들을 지켜준 교직원과 학부모, 도민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2. 지난해 가장 큰 성과와 아쉬웠던 점은?

 

-지난해 6월부터 전국 최초로 전면등교 수업을 추진한 것이다. 교육에 있어서 일상회복의 첫 단계로 전면등교를 과감하게 단행했다. 미래교육을 상징하는 원격수업이 아무리 학교 현장에 정착되더라도 교사와 학생이 눈빛으로 교감하는 교실수업을 대신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교육회복에 집중하고자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등교 일수가 줄어들고 대면 수업 기회가 적어지면서 학습결손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거리두기와 또래활동 제약으로 심리와 정서, 사회성과 신체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9월에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마련해 중점 추진해왔다.
세계가 주목하는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을 2학기 째 알차게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 기초학력 전담교사제 등을 통해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가고 있다는 점도 빼 놓을 수 없는 성과이다. 그 결과 2021년 정부에서 주관한 ‘교육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초학력 전담교사제’가 대상을,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이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렇듯 전남교육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발휘하며 새로운 모범과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된데다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되는 바람에 학생들의 교육할동 전반이 큰 제약을 받은 점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3.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로 학습결손에 대한 논란이 많았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과정의 하나로 중3 학생 대상 학업역량 평가를 실시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이 큰 현실에서 더 늦기 전에 이를 회복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의 현재 학력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일이 급선무였다.
그래서, 전남교육청에서는 지난해 12월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전남형 학업 역량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는 예전의 일제고사와 같은 단순한 줄세우기식 지식중심평가가 아니라 2015 개정교육과정의 적용에 따라 ‘영역, 역량, 맥락’으로 구성된 교과별 평가틀을 마련해 이를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평가이다.
이번 평가의 결과는 철저히 비공개이며, 학생에게는 자기주도적 학습계획의 피드백 자료로 활용되고, 학교·교육청에서는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4. 2022년 역점을 두어 추진할 정책은?

 

-2022년에는 기존 주민직선 3기 전남교육의 주요사업을 유지하면서도 당면 현안인 △ 교육회복 △ 미래교육 대전환 △ 교육복지·안전망 구축 △교육자치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결손 해소와 학생들의 심리, 정서, 건강 회복을 위한 ‘교육회복’을 전면 추진하겠다. 전남형 미래교육 플랫폼인 ‘전남메타스쿨’을 개통하여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자기주도적학습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교수-학습지원을 강화하겠다. 생각의 힘을 키우는 독서․토론․글쓰기교육도 강화하겠으며 다양한 방식의 문화예술체험 및 야외체험학습 기회 확대로 심미적 감성과 사회성을 신장시키겠다.
둘째, 미래교육 기반조성을 통해 ‘미래교육 대전환’을 이루겠다.
디지털 전환 시대 핵심역량인 디지털 소양교육을 강화하고, AI·SW교육과 연계한 창의융합형 미래교육과정을 특화해 운영하겠다. 모든 학교에는 AI미래교실과 온라인학습카페 등 미래교육에 최적화된 에듀테크를 완비하고, 시․군에 창의융합교육관을 구축하겠다.
미래형혁신학교,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육성으로 전남의 새로운 미래학교를 확대해 가겠다.
셋째, 건강한 학생, 안전한 학교를 위한 ‘교육복지·안전망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 빈틈없는 방역체계 등 상시위기 대응시스템을 정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환경교육을 강화하겠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자치와 협치의 교육생태계를 만들겠다.
방치된 폐교를 주민의 품으로 돌려드려 지역의 생활문화공간으로 다시 부활시키겠다.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남농산어촌유학을 확대하여, 정규 교육과정으로 자리 잡도록 정부 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니아가겠다.

 

5.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 농어촌 학교가 많은 전남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고교학점제는 학생 스스로 진로와 적성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해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 운영 제도이다.
그러나 도시와 농산어촌 학교들의 교육 격차가 지금보다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학생에게 수업 선택권을 보장하려면 학교가 다양한 수업을 개설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학생 수가 적어 도시에 비해 농산어촌 학교들은 다양한 과목개설 및 교사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전남교육청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앞서 지난해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50교를 지정·운영하며 올해는 전남지역 모든 일반고를 연구·선도학교로 확대 지정해 운영 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 준비하겠다.
농산어촌 소규모학교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적극 활용하려고 한다.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 운영을 통해 주로 방과 후·주말 수업으로 진행되는 공동교육과정을 학교 간 학사일정을 조정해 일과 중 정규교육 시간에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고교학점제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학생 선택권 확대 지원을 위한 고교 선택교과 지도 역량 강화 및 부전공 연수 과정을 운영하겠다.

 

6. 초등 운동부를 스포츠클럽으로 전면 전환 등 학교체육 혁신방안 발표했다.

 

-학생선수의 인권, 학습권보장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학교체육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우선, 현재 소수의 엘리트 학생선수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초등학교 운동부를 오는 2023년까지 많은 학생들이 즐기고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학교스포츠클럽으로 전면 전환한다.
학교스포츠클럽을 통해 학생·학교·지역 간 소통을 넓히고 경쟁이 아닌 학생활동 중심의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아침·점심·쉬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특히 초등학교 재학중 수영 인증제, 자전거탑승과 안전교육, 키즈런 프로그램을 도입해 스포츠를 놀면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마을과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체육인재는 다시 그 지역의 체육인프라를 발전시키는 선순환의 초석이 될 것이며, 스포츠를 통해 공정과 정의, 상호존중의 바탕 아래 전남 모든 학생이 신체활동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학교체육을 혁신하겠다.

 

7.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전남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계획은?

 

-전남의 대부분 농산어촌학교들은 청정한 자연환경에 자리잡고 있으며 대부분 학생수 60명 이하의 작은학교이다. 전남의 작은학교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별맞춤형 교육 등이 유리해 전국적으로 조명을 받았다. 아울러 영국BBC와 일본NHK 등에서 소개한 전남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속 혁신적인 정책’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새로운 교육대안으로 떠 오르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되어 1기인 1학기에는 56가구 82명(초66명, 중16명)이 전남의 농어촌 작은학교로 전학와서 생활을 했으며 2기에는 연장을 희망하는 1기 학생들(57명)까지 포함해서 총165명의 유학을 왔다. 지역도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인천, 광주까지 확대되었다. 2022년도에도 기대가 된다.
이렇듯 인기가 좋은 농산어촌유학을 앞으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한다.
현재는 6개월 또는 최장 1년까지만 전남에서 유학하고 생활할 수 있다. 향후에는 귀농귀촌사업 등과 연계하여 전남에서 정착할 있도록 하여 지속가능한 전남의 농어촌교육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8. 전남도민과 교육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었지만 전남교육 가족 모두는 우리 아이들의 올곧은 성장을 위해 노력하였다.
새해에도 전남의 품 안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배움을 놓치지 않고, 희망을 키워 미래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전남교육 가족 모두는 최선을 다하겠다.
임인년 새해에도 변함 없는 관심과 성원 보내주기 바라며, 뜻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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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신년 특별인터뷰] 장석웅 전남교육감

농산유학 정규 교육과정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

학생들의 심리회복 위한 ‘교육회복’  전면 추진​

 

 

 1. 지난해 전남교육 전반을 되돌아본다면?

 

-2021년 전남교육도 ‘코로나19’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 코로나19의 기세가 연중 꺾이지 않았고, 그 속에서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러운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1월에 위드코로나가 시작되어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으나, 확진자 폭증, 오미크론 변이까지 발생해 한 달 보름 만에 다시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말았다. 참으로 질기고도 모진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 전남교육은 모두의 참여와 협력으로 비교적  슬기롭게 위기를 이겨내왔다. 학교 현장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졌지만, 우려할 만큼의 대규모 감염으로는 확산되지 않았고, 교육과정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학습결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교육현장과 가정에서 학생들을 지켜준 교직원과 학부모, 도민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2. 지난해 가장 큰 성과와 아쉬웠던 점은?

 

-지난해 6월부터 전국 최초로 전면등교 수업을 추진한 것이다. 교육에 있어서 일상회복의 첫 단계로 전면등교를 과감하게 단행했다. 미래교육을 상징하는 원격수업이 아무리 학교 현장에 정착되더라도 교사와 학생이 눈빛으로 교감하는 교실수업을 대신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교육회복에 집중하고자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등교 일수가 줄어들고 대면 수업 기회가 적어지면서 학습결손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거리두기와 또래활동 제약으로 심리와 정서, 사회성과 신체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9월에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마련해 중점 추진해왔다.
세계가 주목하는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을 2학기 째 알차게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 기초학력 전담교사제 등을 통해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가고 있다는 점도 빼 놓을 수 없는 성과이다. 그 결과 2021년 정부에서 주관한 ‘교육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초학력 전담교사제’가 대상을,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이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렇듯 전남교육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발휘하며 새로운 모범과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된데다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되는 바람에 학생들의 교육할동 전반이 큰 제약을 받은 점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3.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로 학습결손에 대한 논란이 많았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과정의 하나로 중3 학생 대상 학업역량 평가를 실시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이 큰 현실에서 더 늦기 전에 이를 회복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의 현재 학력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일이 급선무였다.
그래서, 전남교육청에서는 지난해 12월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전남형 학업 역량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는 예전의 일제고사와 같은 단순한 줄세우기식 지식중심평가가 아니라 2015 개정교육과정의 적용에 따라 ‘영역, 역량, 맥락’으로 구성된 교과별 평가틀을 마련해 이를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평가이다.
이번 평가의 결과는 철저히 비공개이며, 학생에게는 자기주도적 학습계획의 피드백 자료로 활용되고, 학교·교육청에서는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4. 2022년 역점을 두어 추진할 정책은?

 

-2022년에는 기존 주민직선 3기 전남교육의 주요사업을 유지하면서도 당면 현안인 △ 교육회복 △ 미래교육 대전환 △ 교육복지·안전망 구축 △교육자치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결손 해소와 학생들의 심리, 정서, 건강 회복을 위한 ‘교육회복’을 전면 추진하겠다. 전남형 미래교육 플랫폼인 ‘전남메타스쿨’을 개통하여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자기주도적학습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교수-학습지원을 강화하겠다. 생각의 힘을 키우는 독서․토론․글쓰기교육도 강화하겠으며 다양한 방식의 문화예술체험 및 야외체험학습 기회 확대로 심미적 감성과 사회성을 신장시키겠다.
둘째, 미래교육 기반조성을 통해 ‘미래교육 대전환’을 이루겠다.
디지털 전환 시대 핵심역량인 디지털 소양교육을 강화하고, AI·SW교육과 연계한 창의융합형 미래교육과정을 특화해 운영하겠다. 모든 학교에는 AI미래교실과 온라인학습카페 등 미래교육에 최적화된 에듀테크를 완비하고, 시․군에 창의융합교육관을 구축하겠다.
미래형혁신학교,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육성으로 전남의 새로운 미래학교를 확대해 가겠다.
셋째, 건강한 학생, 안전한 학교를 위한 ‘교육복지·안전망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 빈틈없는 방역체계 등 상시위기 대응시스템을 정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환경교육을 강화하겠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자치와 협치의 교육생태계를 만들겠다.
방치된 폐교를 주민의 품으로 돌려드려 지역의 생활문화공간으로 다시 부활시키겠다.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남농산어촌유학을 확대하여, 정규 교육과정으로 자리 잡도록 정부 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니아가겠다.

 

5.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 농어촌 학교가 많은 전남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고교학점제는 학생 스스로 진로와 적성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해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 운영 제도이다.
그러나 도시와 농산어촌 학교들의 교육 격차가 지금보다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학생에게 수업 선택권을 보장하려면 학교가 다양한 수업을 개설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학생 수가 적어 도시에 비해 농산어촌 학교들은 다양한 과목개설 및 교사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전남교육청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앞서 지난해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50교를 지정·운영하며 올해는 전남지역 모든 일반고를 연구·선도학교로 확대 지정해 운영 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 준비하겠다.
농산어촌 소규모학교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적극 활용하려고 한다.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 운영을 통해 주로 방과 후·주말 수업으로 진행되는 공동교육과정을 학교 간 학사일정을 조정해 일과 중 정규교육 시간에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고교학점제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학생 선택권 확대 지원을 위한 고교 선택교과 지도 역량 강화 및 부전공 연수 과정을 운영하겠다.

 

6. 초등 운동부를 스포츠클럽으로 전면 전환 등 학교체육 혁신방안 발표했다.

 

-학생선수의 인권, 학습권보장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학교체육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우선, 현재 소수의 엘리트 학생선수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초등학교 운동부를 오는 2023년까지 많은 학생들이 즐기고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학교스포츠클럽으로 전면 전환한다.
학교스포츠클럽을 통해 학생·학교·지역 간 소통을 넓히고 경쟁이 아닌 학생활동 중심의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아침·점심·쉬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특히 초등학교 재학중 수영 인증제, 자전거탑승과 안전교육, 키즈런 프로그램을 도입해 스포츠를 놀면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마을과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체육인재는 다시 그 지역의 체육인프라를 발전시키는 선순환의 초석이 될 것이며, 스포츠를 통해 공정과 정의, 상호존중의 바탕 아래 전남 모든 학생이 신체활동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학교체육을 혁신하겠다.

 

7.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전남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계획은?

 

-전남의 대부분 농산어촌학교들은 청정한 자연환경에 자리잡고 있으며 대부분 학생수 60명 이하의 작은학교이다. 전남의 작은학교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별맞춤형 교육 등이 유리해 전국적으로 조명을 받았다. 아울러 영국BBC와 일본NHK 등에서 소개한 전남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속 혁신적인 정책’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새로운 교육대안으로 떠 오르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되어 1기인 1학기에는 56가구 82명(초66명, 중16명)이 전남의 농어촌 작은학교로 전학와서 생활을 했으며 2기에는 연장을 희망하는 1기 학생들(57명)까지 포함해서 총165명의 유학을 왔다. 지역도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인천, 광주까지 확대되었다. 2022년도에도 기대가 된다.
이렇듯 인기가 좋은 농산어촌유학을 앞으로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한다.
현재는 6개월 또는 최장 1년까지만 전남에서 유학하고 생활할 수 있다. 향후에는 귀농귀촌사업 등과 연계하여 전남에서 정착할 있도록 하여 지속가능한 전남의 농어촌교육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8. 전남도민과 교육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었지만 전남교육 가족 모두는 우리 아이들의 올곧은 성장을 위해 노력하였다.
새해에도 전남의 품 안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배움을 놓치지 않고, 희망을 키워 미래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전남교육 가족 모두는 최선을 다하겠다.
임인년 새해에도 변함 없는 관심과 성원 보내주기 바라며, 뜻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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